전차남 – 방문 뒤에 에르메스가 들어오기를 기다리며 ..

 

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일본 드라마 ‘전차남’은
일본 오타쿠 성향의 청년이 전철에서 불량배사건을 통해 여인 ‘에르메스’를 만나고,
그 이야기를 독신자 게시판에 올리면서 생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입니다.

위트있는 장면들도 많지만 제가 의외로 놀란 부분은
부끄럽고 용기가 나지 않지만 자신의 부족한 점을
솔직하게 드러내고자 노력하는 주인공의 모습이었습니다.
(물론 그 뒤에는 전차남을 응원해주는 독신자 게시판의 친구들이 있었습니다.)

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그림을 그리면서 부족하다고 느끼고 부끄러워서
타인에게 제 그림을 쉽게 내보이기를 두려워했던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.
하지만 언제나 도망치거나 숨으면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요.
전차남처럼 용기를 내고 솔직한 있는 그대로의 제 그림으로
에르메스가 아닌 당신에게 다가서고 싶습니다.
(이곳을 찾아주시는 당신도 응원해 주세요. 제 그림이 멈추지 않도록 말입니다.)